핸드픽할 때는 정말 짜증이 났다.

썩은 콩은 몇개 안보이는데... 기형이 간간히 보이고,

벌레먹은 콩이 많이 보였다.

벌레먹은 콩이 많으면, 핸드픽이 힘들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구멍이 까맣게 보이는 것이 많기는 하지만... 살짝 깨든듯이 얼핏보면

멀정해 보이는 콩이 다수 존재 하기 때문이다.

해서 다섯번을 찾아봐도 한두개씩 벌레먹은 콩이 보이면 한번 더 봐야 하나..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러나 볶어 놓은 콩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여줬다.

볶아서 바로 드립으로 내려 마셨을때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나님께.... 에가체프 특유의 군고구마 향이 조금 느껴진다고 하던데...

나에게는 그것까지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산미에 바디감도 괜찮았다. 

핸드픽할때의 짜증만 아니였으면 가격대비 훌륭한 선택이었다.